세컨드라이프랩 69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왜 오너 리스크가 기업 신뢰를 흔드는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은 단순한 마케팅 실수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역사적 감수성 문제와 정용진 회장으로 상징되는 오너 리스크가 기업 신뢰를 어떻게 흔드는지 정리합니다.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은 단순한 실수였을까이번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을 보면서 저는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런 문구가 실제 이벤트로 나갈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계속 들여다볼수록, 이 문제는 단순한 마케팅 실수로만 정리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2026년 5월 1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그날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함께 사용되면서, ..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왜 쉬는 시간을 늘 마지막으로 미룰까?

“이것만 끝내고 쉬어야지.”하루 중 이 말을 몇 번이나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일 하나만 끝내고, 집안일만 정리하고, 메시지만 답하고, 내일 할 일만 적어두고 쉬려고 합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이것만”은 잘 끝나지 않습니다.겨우 시간이 생겨도 몸은 이미 지쳐 있고, 머리는 아직 바쁩니다. 손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가고, 잠깐 보려고 켠 영상은 30분, 1시간으로 늘어납니다.분명 쉬려고 했는데, 정작 쉬고 난 뒤에는 개운함보다 허무함이 남을 때도 있습니다.문제는 쉬지 않으려고 해서가 아닙니다.쉬는 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하루를 끝내고 있다는 점입니다.휴식이 사라지는 이유는 단순히 게으르거나 시간을 못 써서가 아닙니다. 하루의 구조 안에서 휴식이 늘 마지막 자리로 밀려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

코스닥 승강제 논의, 초보 투자자는 어떻게 봐야 할까

최근 코스닥 시장과 관련해 눈에 띄는 뉴스가 나왔습니다.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 스탠더드, 관리군 등 3개 리그로 나누고, 기업 규모와 실적, 지배구조 등에 따라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 사이의 이동을 허용하는 ‘승강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보도에서는 이 제도가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습니다.이 뉴스를 보면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 가지 질문이 먼저 떠오를 수 있습니다.“그럼 코스닥이 이제 다시 좋아지는 걸까?”특히 코스닥150 ETF나 코스닥 중소형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 제도가 내 계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 뉴스를 바로 코스닥 상승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한국거래소는 관련 보도에 대해 세그먼트 도입을..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를 보고 남은 질문

전쟁 뉴스는 늘 멀리 있는 일처럼 보입니다.하지만 요즘 미국과 이란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전쟁은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르무즈 해협, 유가, 달러, 금값, 방산주, 국채금리 같은 단어들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전쟁 종료와 협상 방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논의 중인 안에는 전쟁 종료 선언,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제재 완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이런 뉴스를 보면서 한 가지 질문이 남았습니다.미국은 왜 이렇게 자주 전쟁과 군사 충돌의 중심에 서게 될까.제가 접한 어느 자료에서는 1980년대 이후 미국이 주도하거나 깊이 관여한 군사 충돌이 ..

요즘 사람들이 재테크만큼 ‘갓생’에 관심을 갖는 이유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돈을 모으고, 투자하고, 자산을 키우는 일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월급만으로는 미래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물가와 집값, 노후 준비까지 생각하면 돈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기본에 가깝습니다.그런데 몇 년 전부터 재테크만큼 자주 보이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갓생입니다.[주1]처음에는 조금 가볍게 들릴 수 있습니다.새벽에 일어나고, 운동하고,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사람들의 인증 문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지금의 갓생은 단순한 유행어로만 보기 어렵습니다.돈도 중요하지만, 돈만으로는 삶이 바로 안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재테크가 돈을 모으고 불리는 일이라면, 갓생은 그 돈이 쉽게 ..

처음 방문한 분들을 위한 SecondLife Lab 안내

지난 글에서는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SecondLife Lab에서 어떤 글을 다루는지, 처음 오신 분들이 어떤 순서로 읽으면 좋을지 짧게 안내해보려 합니다. SecondLife Lab은 크게 네 갈래로 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금융 설계주식, ETF, 시장 뉴스, 돈 관리를 다룹니다. 종목 추천보다 투자 전에 정리해야 할 기준에 초점을 둡니다. 투자를 막 시작했거나, 시장 뉴스에 판단이 자주 흔들리는 분이라면 이 카테고리부터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40대, 몸이 달라지는 시간40대 이후의 건강관리, 생활 습관, 회복 리듬을 다룹니다. 운동법이나 식단법을 강하게 제안하기보다, 무엇부터 점검하면 좋을지를 정리합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여기서부터 시작해보세요. 돈..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SecondLife Lab은 40대 이후의 삶을 돈, 건강, 시간의 기준으로 다시 정리하는 블로그입니다. 이제 제 나이도 5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거창한 이유로 이 블로그를 만든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한 번 되짚어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한 것들을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그게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의 전부입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결국 돈과 건강과 시간이 가장 크게 남았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가 이 블로그의 주요 테마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이 세 가지를 따로 생각했습니다. 돈은 돈의 문제고, 건강은 몸의 문제고, 시간은 생활의 문제라고요. 하지만 들여다볼수록 이 셋은 따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돈이 흔들리면 선..

왜 우리는 알고도 행동하지 못할까

여유로운 주말 오후에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운동을 좀 해야 하는데.그리고 지난달에 카드를 좀 많이 썼는데, 돈 좀 아껴야 하는데.이제 진짜 시작해야 하는데.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 피곤해질 거라는 것을,미루면 나중에 더 부담스러워진다는 것을,지금 움직이는 편이 결국 나에게 낫다는 것도요. 그런데 몸은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곧장 자신을 탓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하지만 저는 이 문제를 의지 탓으로만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의지력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1. '아는 것'을 변화 자체로 착각하는 순간운동이 몸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소비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카드값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아… 이번 달 카드값이 많이 나왔네.또 한소리 듣겠는데.”(지금은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로 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카드값은 생각보다 크게 나옵니다. 그래서 명세서를 하나씩 들여다보면 그때서야 보입니다. 이건 왜 샀지.이날은 술값이 많이 나왔네.이건 생각보다 너무 비싼 걸 샀네. 이런 후회를 한두 번 해본 게 아닙니다. 그때마다 다음 달에는 조금 아껴 써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 다시 카드 명세서를 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결국 문제는 “다음 달부터 아껴 써야지”라는 마음만으로는 소비가 잘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소비를 줄이려면 무조건 덜 쓰겠다고 다짐하기보다, 내가 쓰는 돈을 먼저 구분해봐야 합니다. 모든 소비..

돈과 시간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이유

돈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은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들어왔습니다. 돈 아껴 써라.돈 함부로 쓰지 마라.돈 관리를 잘해야 한다. 제가 돈의 가치를 조금씩 알기 시작했던 1980년대 중반, 월드콘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처음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잘 팔리는 유명한 아이스크림이지만, 당시 국민학생이던 저에게는 꽤 비싼 간식이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께 받은 용돈으로 월드콘을 하나 사 먹었다가 엄청나게 혼이 났습니다. 어린놈이 겁 없이 돈을 쓴다는 이유였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흐릿하지만, 당시 월드콘 가격이 3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주로 먹던 쭈쭈바가 50원 하던 시절이었으니, 어린 저에게 300원은 정말 큰돈이었습니다. 그렇게 돈을 아껴 쓰라는 교육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