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재테크 3

DB형과 DC형, 뭐가 다르길래 결과가 달라질까

지난 글에서 내 퇴직연금이 DB형인지 DC형인지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그 글자가 정확히 뭘 뜻하는지는 여전히 모르는 채였습니다. 그냥 회사가 정해둔 분류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이 두 글자는 이름 안에 답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나중에 받을 금액까지 바꿉니다. 무엇이 확정되는지가 다릅니다DB는 확정급여형, DC는 확정기여형입니다. 이름이 어렵게 들리지만, 여기서 갈리는 건 딱 하나입니다. 무엇이 미리 정해져 있느냐입니다. DB형은 나중에 받을 금액이 정해집니다. 퇴직할 때 얼마를 받게 될지 계산식이 미리 정해져 있고, 회사가 그 금액을 책임집니다. 회사가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굴리든, 심지어 운용 결과가 나빠도, 내가 받을 금액은 계산식대로 나옵니다. 부족한 부분은 회사가 채워 ..

내 퇴직연금, 오늘 3분이면 확인됩니다

지난 글 끝에서 확인에 나서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 퇴직연금을 확인하려고 하니 뭐부터 눌러야 할지부터 막막했습니다. 회사 앱을 열어야 하는지, 어디 사이트에 가입해야 하는지 검색만 몇 번 하다가 창을 닫은 적도 있습니다. 이름도 낯선 사이트들이 계속 나오니 더 미루고 싶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첫 단계는 질문 하나면 충분했고, 시간으로 치면 3분이 채 안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DB형일까, DC형일까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딱 하나, 내가 DB형인지 DC형인지입니다. 이걸 먼저 알아야 다음에 뭘 봐야 하는지가 완전히 갈립니다. 두 유형은 확인하는 방법도, 그다음에 할 수 있는 일도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순서를 건너뛰고 아무 사이트나 먼저 들어가면, 정작 봐야 할 화면을 못 찾고 헤매기 쉽..

퇴직연금, 회사가 알아서 해주는 줄 알았다

1년 중에 월급명세서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날은 딱 이틀입니다. 연말정산 공제 금액이 나오는 날과, 인센티브가 찍히는 날입니다. 그 두 날은 평소와 눈에 띄게 다른 숫자 때문에 저절로 눈길이 갑니다. 그 외에는 통장에 돈이 들어왔는지만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명세서를 열어봐도 세금, 4대 보험, 각종 공제 항목들이 줄줄이 나열되어 있을 뿐, 눈에 제대로 들어오는 항목은 실수령액 하나뿐입니다. 퇴직연금도 그 나열된 항목 중 하나였습니다. 매달 어딘가로 쌓이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돈이 지금 어떤 상태로 있는지는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입사할 때 분명 관련 서류에 서명했을 텐데, 무엇을 선택했는지조차 기억이 흐릿합니다.회사가 알아서 한다는 말, 절반만 맞다"회사가 알아서 해주는 돈"이라는 생각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