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확신 3

주식 매매 횟수가 늘면 왜 수익률이 낮아질까

계좌를 열어 최근 몇 달 거래 내역을 내려본 적이 있습니다. 스크롤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습니다. 한 번 한 번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실적이 안 좋아 보여서 팔았고, 좋은 소식이 나와서 샀고, 너무 오른 것 같아서 정리했습니다. 그때마다 나름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주 사고판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는 따로 확인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개별 거래가 맞았는지는 따져봐도, 거래 횟수 자체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잘 보지 않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연구가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수수료 때문이라는 설명은 절반만 맞습니다매매가 잦으면 손해라는 말은 보통 거래비용으로 설명됩니다. 사고팔 때마다 수수료와 세금이 빠져나가니 수익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국..

나는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착각이 위험한 이유

이 글의 핵심투자에서 한두 번의 수익은 쉽게 실력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 상승, 운, 테마 분위기 덕분에 얻은 결과를 내 판단 능력으로 착각하면 투자 기준은 점점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나는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시장 앞에서 겸손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리합니다. 지난 글 투자에서 운 좋게 맞힌 경험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에서는 제가 예전에 겪었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지 기준을 정리했습니다.수익이 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판단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 2차전지 관련 주식에서 별다른 분석 없이 수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그 경험이 꽤 기분 좋게 남았습니다. 전기차 산업의 흐름을 어느 정도 본 것 ..

투자에서 운 좋게 맞힌 경험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이 글의 핵심투자에서 수익이 났다고 해서 반드시 판단 과정까지 좋았다는 뜻은 아닙니다.저 역시 2차전지 투자에서 우연히 괜찮은 수익을 본 뒤, 그 경험을 제 실력처럼 믿고 다음 전기차 관련 투자에서 큰 손실을 본 적이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운 좋게 맞힌 성공 경험이 왜 과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수익이 난 투자도 왜 복기해야 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손실 경험만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돈을 잃으면 아프고, 불안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투자 심리와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실패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경험이 하나 더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바로 운 좋게 맞힌 성공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