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9일, SK하이닉스가 이사회를 열고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발표 전까지 시장에서는 배당 확대도 함께 나올 것으로 봤지만, 이번 방안에서 배당은 빠졌습니다. 배당이 더 확실한 주주환원이라고 생각했던 터라 이 결정이 의외로 보였는데, 두 방식의 성격을 따라가 보니 애초에 목적이 다른 도구였습니다. 배당과 소각은 무엇이 다를까배당은 회사가 벌어들인 돈을 주주에게 직접 나눠주는 것입니다. 지급되는 순간 주주 손에 현금이 들어옵니다. 반면 소각은 돈이 아니라 주식을 움직입니다.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인 뒤 아예 없애버리는 방식입니다.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면 남은 주주들의 지분율과 주당순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