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3

유니트리 46% 급락, 매출을 뜯어보니 보이는 것

지난 글에서 유니트리 상장을 짚으면서, 첫날 460% 급등 뒤 이틀째 18.7% 하락했다고 썼습니다. 그 하락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26일 종가는 591.53위안으로, 상장 첫날 장중 고점 1100위안 대비 46.2% 떨어졌습니다. 일주일 만에 시가총액 2,056억 위안, 우리 돈 약 4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수급 영향이 컸습니다. 상장 초기 유통 가능 주식이 전체의 7.44%뿐이어서 애초에 오르기 쉬운 구조였고, 그만큼 내려오는 것도 빨랐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그 다음입니다. 상장 전 증권사들이 매긴 적정 시가총액은 1,000억 위안 안팎이었는데, 46% 떨어진 26일 시가총액도 약 2,393억 위안입니다. 반토막이 나고도 여전히 적정 평가치의 두 배가 넘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격차를 만들었을까..

현대차그룹 로봇 전략의 핵심은 보스턴다이내믹스만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보스턴다이내믹스입니다. 스팟, 스트레치, 아틀라스 같은 로봇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합니다. 특히 사람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의 상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을 볼 때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가장 먼저 떠올렸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 전략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으니, 이제 로봇 사업의 핵심은 보스턴다이내믹스겠구나.”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 기술의 얼굴이라면, 그 뒤에는 현대차그룹의 제조 현장,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

현대차그룹은 왜 자동차 회사에서 로봇 회사로 확장하려 할까

요즘 주식 시장을 보다 보면 현대차그룹의 움직임이 눈에 자주 들어옵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같은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언급되는 경우도 많고, 단순히 자동차 판매 실적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대감도 보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키워드는 로봇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원래 자동차 회사입니다.그런데 최근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스팟, 스마트팩토리, 피지컬 AI 같은 단어들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자동차 회사가 왜 로봇을 할까 라는 조금의 낯설음이 있었습니다.자동차를 잘 만들면 되는 회사가 왜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이렇게 큰 관심을 둘까. 그런데 관련 자료를 하나씩 보다 보니, 이 흐름을 단순한 테마성 이슈로만 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