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 3

포트폴리오를 단순하게 유지해야 오래 가는 이유

투자를 하다 보면 계좌는 생각보다 쉽게 복잡해집니다.처음에는 몇 개만 담아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관심 종목이 하나씩 늘어납니다.뉴스에서 좋아 보이는 산업이 나오면 하나 사고, 요즘 뜨는 ETF가 보이면 또 하나 담습니다. 배당주도 좋아 보이고, 성장주도 좋아 보이고, 손실이 난 종목은 미련이 남아 쉽게 정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남겨두기도 합니다.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계좌 안에는 여러 종목과 ETF가 뒤섞입니다.분명 분산 투자를 하려고 시작했는데, 계좌를 열어보면 오히려 더 복잡해진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문제는 종목 수가 많다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진짜 문제는 내가 왜 이 자산을 들고 있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종목이 늘어나는 것입니다.투자는 오래 이어가야 합니다.오래 이어가려..

배당 ETF를 팔고 나서 알게 된 것: 자산의 역할을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

한때 저는 배당 ETF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배당금을 꾸준히 받고, 그 돈을 다시 투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이 조금씩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배당률이 높은 ETF를 찾아보고, 그중 괜찮아 보이는 상품 몇개를 골라 매수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한 대로 배당금이 들어왔습니다.계좌에 현금이 찍히는 느낌도 제법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감보다 답답함이 더 커졌습니다. 배당금은 들어오고 있었지만, 계좌 전체가 눈에 띄게 커지는 느낌은 크지 않았습니다. 다른 종목들이 가격 상승으로 빠르게 움직일 때, 제가 가진 배당 ETF는 너무 조용해 보였습니다. 분명 저는 배당을 기대하고 샀습니다.그런데 막상 보유하고 나니, 가격도 함께 빨리 오르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하락장에서 초보가 먼저 지켜야 할 대응 원칙

계좌가 파랗게 물들기 시작하면생각보다 빨리 마음이 흔들립니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조금만 더 버티면 다시 오르지 않을까,아니면 오히려 지금이 사야 할 때일까. 이 세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오가면가격보다 감정이 더 크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뉴스는 더 자극적으로 보이고,밤에는 괜히 잠도 얕아집니다. 하락장에서 초보가 가장 먼저 잃기 쉬운 것은수익보다 통제감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바닥을 맞히려는 감각보다내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미리 정해둔 구조가 더 도움이 됩니다. 급하게 흔들리는 장세에서는운보다 설계가 더 오래 버티게 해줄 때가 많습니다.하락장의 심리학: 왜 우리는 패닉에 빠지는가?통제권이 사라진 느낌이 사람을 더 흔듭니다주가가 급하게 떨어질 때 가장 괴로운 것은손실 숫자 그 자체만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