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2

로보티즈 완판 뉴스, 대량 생산으로 읽으면 놓치는 것

로보티즈 주가가 지난 9월 4일 장 초반 22% 넘게 오르며 30만 원선을 넘어섰습니다.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더해, 11월부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 K1'을 정식 판매하는데 초기 물량이 이미 완판됐다는 소식이 함께 나왔습니다. 그런데 초기 생산능력은 월 10대 안팎입니다. 판매 대상도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개발용 시장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완판'이라는 단어는 규모를 알려주지 않는데, 헤드라인에서는 가장 크게 보입니다. 자료를 확인하면서 다시 보게 된 지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로보티즈의 2026년 상반기 액추에이터 매출은 266억 원으로, 연결 매출의 97.99%를 차지합니다. 2분기 매출 154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을 만든 것도 완판된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중국과 북미로 나간..

유니트리 46% 급락, 매출을 뜯어보니 보이는 것

지난 글에서 유니트리 상장을 짚으면서, 첫날 460% 급등 뒤 이틀째 18.7% 하락했다고 썼습니다. 그 하락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26일 종가는 591.53위안으로, 상장 첫날 장중 고점 1100위안 대비 46.2% 떨어졌습니다. 일주일 만에 시가총액 2,056억 위안, 우리 돈 약 4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수급 영향이 컸습니다. 상장 초기 유통 가능 주식이 전체의 7.44%뿐이어서 애초에 오르기 쉬운 구조였고, 그만큼 내려오는 것도 빨랐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그 다음입니다. 상장 전 증권사들이 매긴 적정 시가총액은 1,000억 위안 안팎이었는데, 46% 떨어진 26일 시가총액도 약 2,393억 위안입니다. 반토막이 나고도 여전히 적정 평가치의 두 배가 넘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격차를 만들었을까..